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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료원 가평병원은 필요하다

편집국장 0 2022.11.18 23:04

- 서태원 가평군수

 

대한민국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권리 중에는 우리가 익히 아는 국민이 행복을 추구할 권리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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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모든 국민이 보건에 관하여 국가의 보호를 받을 권리 또한 명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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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에 관하여 국가의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된 필수 의료 서비스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지에 비추어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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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의 의료 환경은 타 시군과 비교하면 대단히 열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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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는 상급 종합병원을 포함한 종합병원이 총 72개가 있으나 가평군에는 전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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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운 대학병원(구리 한양병원,강원대학교병원,한림대학교병원)도 자가용으로 30분 이상 걸리는 거리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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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지방 의료원이 경기도에 있으나 경기북부에는 의정부시, 파주시, 포천시 등 3개시에만 있어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는 게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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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 산책길에서 갑작스런 뇌출혈로 쓰러진 노인이 병원가는 차안에서 사망했고, 고열로 울고 보채는 아기를 안고 도착한 병원에서 조금만 늦었으면 위험할 뻔 했다는 말을 들은 젊은 엄마의 얘기는 가평군에서는 흔한 사연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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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취약지인 가평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은 어떤 고충을 겪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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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고령층이 겪는 고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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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은 초고령사회로 분류된 지역으로 노인과 독거노인의 비율이 타 시군에 비해 대단히 높으며 노화 속도 또한 높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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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의료기관을 찾아가는 것조차 버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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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하고 긴급한 응급 상황에 수시로 노출되어 있는 계층이지만 관내에는 큰 병원이 없어 직접 구급차를 이용하여 검진이나 치료를 받으러 가야하는 게 현실이다.
 

둘째는 임산부들이 겪는 고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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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 사각지대라 할 수 있는 가평군에는 산부인과나 분만실을 갖춘 병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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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내에 거주중인 임산부가 산통을 느끼고 분만을 위해 인근 분만실로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5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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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서울의 산모가 평균 3.1분 이내에 분만실까지 도달한다는 조사결과와 비교해 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셋째는 가평의 소아 및 청소년들이 겪는 고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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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에는 전문적으로 소아청소년과를 둔 병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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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부터 청소년의 아이들이 소아청소년과를 대신하여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내과에서 진료를 받을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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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소아와 일반 성인은 해부학적 구조와 생리학적 기전이 달라 발병하는 질병군에도 크게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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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전문 진료 기관이 절실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넷째는 일반 군민이 겪는 고충이다. 교통사고나 추락사고 등을 당한 중증외상환자나 뇌졸중, 심근경색 등 촌각을 다투는 환자가 발생하여도 응급실을 갖춘 대형병원을 찾아 타 도시로 이동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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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도시로 이동하려다 골든타임을 놓쳐 생명을 잃는 경우도 자주 발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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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고는 일상생활 속에서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가평 군민들은 긴급 상황에 무방비 상태로 놓여있다고 볼 수 있겠다.
 

우리나라 전체 의료기관 중에서 민간의료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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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공익보다는 수익성을 추구하다보니 공공의료기관에 비하여 인구가 많은 대도시나 소도시에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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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의료기관중에서 공공의료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은 5.4%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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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적은 비중의 공공의료기관이 분포하는 곳은 수도권보다도 의료취약계층이 많은 강원도, 전라도 등이다.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경기도 의료원 가평군 유치를 약속한 것은 이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민간의료기관을 가평군으로 불러들일 수는 없지만 의료취약계층을 위하여 세워지는 공공의료기관이라면 반드시 가평군에 세워져야 할 것이다.
 

현재 6만 4천 가평군민의 숙원 사업인 경기도의료원 가평유치를 위해 모두가 발 벗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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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료원 가평병원 유치 민관추진단을 구성하였고, 유관단체 간담회를 통해 주민 의견 수렴과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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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부터는 경기도의료원 가평병원 유치 범군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경기도의료원 가평 병원이 설립되어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발생, 국가 재난급 대형 사고 시 다수의 환자를 맡아 치료 할 수 있는 재난 거점 병원으로 지정 활용된다면 공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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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은 경기도의료원 가평병원 유치를 위해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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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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