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시가 도비를 합쳐 총 4억원을 들여 조성한 춘천 안마산 맨발길 입구 안내판이 길도 없는 엉뚱한 곳으로 설치를 해 놓은 모습
△맨발길 입구에 세족장이 아닌 흙먼지털이기가 설치돼 있다
△ 산을 절개해 만든 산길 위에 야쟈매트를 깔아 놓은 모습
△▽ 기존에 조성된 등산로 주변에 설치된 두 곳의 지압로가 흙과 낙엽등으로 쌓여있다
△ 안마산 맨발길을 오르는 춘천치매안심센터 뒤 도로 입구에 맨발길을 알리는 안내판이 전혀 없다
- 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맨발길이 아닌 등산객 위한 야자매트 길 조성
- 평소 인적이 드물고 이용객 극소수...맨발길 알리는 안내판도 설치 안 해
- 맨발길 입구에 세족시설이 아닌 흙먼지털이기 설치...애초부터 맨발길 조성 계획 없어
- 기존에 있던 등산길에 지압시설물 설치 두 곳이 전부...그마저도 관리 안된 채 방치
춘천시가 총 4억원(강원도비 2억6천, 춘천시비 1억 4천)의 예산을 투입, 2025년 3월 11월부터 공사를 시작 6월에 조성 완료한 춘천시 안마산 맨발길이 본래 취지에 맞지 않게 조성돼 시민들로부터 예산낭비와 함께 보여주기식 행정이란 비판이 일고 있다.
춘천 퇴계동 주공 10단지(뜨란채) 아파트 1008동 출입문 앞으로 진입하는 안마산 맨발길은 입구에 맨발길을 알려주는 아무런 안내판 조차 설치돼있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해당 맨발길을 찾으려다 발걸음을 돌리는 경우도 많고 겨우 겨우 맨발길을 찾아갔어도 맨발길이 아닌 맨발효과가 전혀없고 접지가 안되는 까칠한 야자매트로 덮어놓아 사실상 맨발길이 아니어서 이용에 불편만 느끼고 돌아오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에 대해 춘천시 관계자는 길 미끄럼 방지를 위해 야쟈매트를 깔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맨발길로 향하는 춘천치매안심센터 인근에도 맨발길 안내판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맨발길을 오르는 가파른 콘크리트 길은 길이가 5미터 정도 밖에 안돼 자동차로 경우 회차가 안돼 후진으로 가파른 경사길을 위험하게 내려와야 하는 아찔한 상황도 맞이해야만 한다.
맨발길 입구 수십 미터 앞에 자동차 회차 안됨 또는 진입금지란 안내판을 설치해야하는데 맨발로 걷는 시민을 위한 배려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맨발진입로에는 세족장이 아닌 흙먼지털이가 설치돼 있어 애초부터 맨발길 조성을 위한 공사가 아닌 일반 등산객을 위한 길을 4억원의 예산을 들여 새로 조성한 셈이다.
이용하는 사람도 거의 없는 곳에 맨발길이 아닌 일반 등산객을 위한 야자매트길과 흙먼지털이기는 누구를 위한 시설물인지 물어보지 않아도 한눈에 알수 있다.
맨발길 입구에 세워진 맨발 안내판도 아무런 생각없이 아무런 길도 없는 꽉 막힌 곳으로 안내판을 설치했다.
현장을 직접 확인한 춘천맨발학교 관계자는 "이곳에 설치된 야자매트길은 맨발길의 기본을 무시한 형태로 땅과의 접지가 안 되고 천혜의 자연을 살려 맨발로 조성을 해야 하는데 애초부터 맨발길에 대한 개념의 접근 없이 진행된 공사에 불과하다"라며 "전국지자체가 기존야자매트를 걷어내고 있는 그대로의 흙을 밟으며 자연을 느끼는데 완전히 배치되는 행위"라고 했다.
또 "인근 원주시의 치악산맨발길은 입구부터 전체 맨발 둘레길이 100%흙으로 조성돼 많은 사람들이 연중 찾고 있다"며 "타 지자체에 대한 최소한의 벤치마킹이나 관련 전문가의 자문 없이 사람도 거의 다니지 않는 곳에 등산로를 만든 격이다"라고 했다.
시의 안마산 맨발길 조성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은 "A 씨는 결국 4억 원의 예산은 사업자를 위한 공사로 밖에 이해할 수 없다"라면서 "사전에 맨발길에 대한 충분한 사전 점검없이 졸속으로 만든 대표적 방관행정과 예산낭비"이다. "사업비를 올리기 위한 명목으로 야자매트를 깐 것이 아닌지 의문스럽다"라면서 춘천 안마산 맨발길 사업이 "총체적인 부실로 들어 난 만큼 사업의 적정성 여부를 심도 있게 따져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김현진 류성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