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여름 휴가 떠나기 전 이것만큼은 꼭 확인하세요!
- 7월 연중 강수량 최고,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 맑은 날보다 1.4배 높아
- 졸음운전 사망자 83%…장거리 운전과 잦은 에어컨 사용이 주요 원인
한국도로공사(사장 유정훈)가 최근 3년간(’23~’25년) 7월에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폭우·강풍 등 다양한 위험 요인으로 인해 대형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고속도로 사고 사례
▲ (빗길 차량결함 사고) 2025년 7월 영동선 여주휴게소 부근(인천 방향) 2차로를 주행하던 차량이 타이어 파손 등 차량 결함으로 중심을 잃고 미끄러졌음. 이 과정에서 갓길 방음판을 충격하여 운전자가 차량 밖으로 이탈하고 적재함이 분리되는 사고가 발생함. (사망 1명, 경상 2명)
▲ (졸음운전 사고) 2025년 7월 당진대전선 신양나들목 부근 2차로에서 졸음운전 차량(#1)이 전방에 정차 중이던 차량(#2)과 하차해 있던 운전자를 충격함. 이후 #1 차량은 트랙터와 트레일러가 분리되어 1·2차로 사이에 정차했고, 뒤따르던 차량(#3)이 분리된 트레일러 측면을 재차 충격하는 연쇄 사고로 이어짐. (사망 2명, 경상 1명)
▲ (졸음운전 사고) 2025년 7월 서해안선 대천나들목 부근(목포 방향) 1차로를 주행하던 차량이 졸음운전으로 중심을 잃고 나들목 진출로의 충격흡수시설을 정면으로 들이받은 단독 사고가 발생함. (사망 1명)
최근 3년간(’23~’25년) 월별 강수량을 살펴보면, 7월에는 연중 가장 많은 378mm의 비가 15일 내렸고, 이에 따라 빗길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손실 또한 6월 0.7명(3년 평균), 7월 1.3명(3년 평균), 8월 3.3명(3년 평균)으로 장마철과 휴가철이 겹치는 여름철 내내 증가 추세를 보였다.
교통안전공단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는 1,928건으로 전체 교통사고의 3.2% 수준이다. 그러나,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은 4.7명으로, 맑은 날 치사율 3.4명보다 약 1.4배 높게 나타났다. 빗길 사고는 한 번 발생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우천 시 평소보다 더 주의 깊은 운전이 필요하다.
빗길 교통사고 예방은 출발 전 차량점검이다. 타이어 마모 상태를 확인하고 원활한 배수를 위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이상 높여 주입하면 수막현상*을 방지하고 고속 주행 시 제동거리를 줄일 수 있다.
* 수막현상 : 물에 젖은 노면을 고속으로 주행하는 경우 타이어와 노면이 접촉하지 않아 조종이 불가능하게 되는 현상
운행 중에는 평소 대비 20% 이상 감속하고, 폭우가 내릴 때는 50% 이상 감속해야 한다. 또한 차간거리를 평소보다 2배 이상 확보하고, 물이 고인 구간은 저속으로 통과하되 멈추지 않고 지나가야 하며, 브레이크를 여러 번 나누어 밟는 등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아울러 7월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교통량이 급증하면서 장거리 운전에 따른 주의도 요구된다.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피로 누적은 졸음운전으로 직결되기 쉬우며, 특히 휴식 없는 장거리 운전은 매우 위험하다.
실제로 졸음 및 주시태만으로 인한 사망자는 10명(3년 평균)으로, 7월 전체 사망 사고의 83%(12명 중 10명)를 차지한다. 이는 장거리 운행으로 피로가 쌓이는 데다, 에어컨을 내기순환 모드로 장시간 켜둔 채 창문을 닫고 달리면 차량 내부의 이산화탄소(CO2) 농도가 높아져 쉽게 졸음이 유발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밀폐된 차량 내에서 내기순환 모드만 사용할 경우, CO2 농도는 30분 만에 600ppm에서 5,000ppm까지 급증하며, 2,000ppm을 초과하면 졸음, 두통, 집중력 저하가 발생한다.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야 하며 피로를 느끼거나 2시간 이상 연속 운전할 경우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공사 관계자는 “장마와 휴가철이 겹치는 7월은 빗길 사고와 졸음운전 위험이 동시에 높아지는 시기”라며, 출발 전 타이어 등 차량점검을 미리 마치고 운행 중에는 감속운전과 충분한 휴식으로 안전한 여름 휴가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여름철 풍수해 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취약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발생한 보강토 옹벽 붕괴사고를 면밀히 분석해 전국 모든 보강토 옹벽에 대한 특별점검을 마쳤으며, 운전자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송현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