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구문소·전기고생대 지층, 5월 지질·생태명소 선정
춘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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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태백시가 지난 5월 1일 태백 구문소와 전기고생대 지층이 강원특별자치도 5월 지질·생태명소로 선정되었다고 2일 밝혔다.
태백 구문소는 황지천과 철암천이 지하 동굴과 만나 형성된 협곡 지형으로, 그 뒤편에는 전기 고생대 지층이 수백미터에 걸쳐 연속적으로 드러나 있다.
특히, 구문소의 퇴적암층은 약 5억년 전 고생대 초기 해양 환경이 고스란히 기록된 장소로, 과거 미생물의 활동 흔적과 물결 모양의 퇴적구조, 마른 진흙이 갈라진 흔적, 삼엽충·완족류 등 당시 해양 생물 화석이 비교적 잘 보전되어 지질 과학 체험 현장으로서 가치가 높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구문소와 지층 일대는 천연기념물이자 강원 고생대 국가지질공원 지질명소로 지정되었으며, 국가급 보호 대상 Ⅱ등급 지질 유산으로 평가·관리 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구문소는 다양한 종류의 암석 관찰과 그 당시 바다 환경 및 생물들의 생활상을 추적해 볼 수 있는 훌륭한 야외 교실이다. 가정의 달의 맞아 많은 분들이 구문소와 고생대자연사박물관을 방문해 수 억년이 이어진 지구의 이야기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용현